해운 산업 리서치 기업인 Clarksons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,
올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은 역대 가장 느린 속도로 항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운항한 컨테이너선의 평균 속도는 2022년 전체 평균보다 3% 감소했습니다.
특히 2월에는 13.7노트라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. 3분기 이후, 13.9노트까지 항해 속도가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
전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.
발틱국제해운동맹(BIMCO)는 2023년에는 컨테이너선 공급이 2022년 보다 6%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,
이러한 공급 과잉의 영향으로 컨테이너선의 항해 속도는 3.5%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.
올해 1월, 국제해사기구(IMO)의 CII 및 EEXI 규정이 도입된 이후, 선박 운항 속도는 점점 더 중요한 지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.
감속 운항이 새로운 친환경 규정을 준수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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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년 1월 IMO(국제해사기구)의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한 두 가지 규제가 시행됩니다.
바로 현존선 에너지효율지수(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, EEXI)규제와 운항적 조치인 탄소집약도지수(Carbon Intensity Indicator, CII) 규제 입니다.
이 두 규제는 그 동안 신조선에만 적용되던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현재 운항중인 선박들에까지 전면 확대되는 것으로,
해운사는 향후 환경규제 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중고선박 매입 보다는 현존선 에너지효율 개선, 친환경 연료 개발,
친환경 선박 발주 등 실질적인 탄소중립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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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larksons Research는 보고서 마지막에 “규제 환경이 계속 변화함에 따라 선박 속도 데이터를 계속 추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되어가고 있으며,
선박 운항 속도가 해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”라고 덧붙였습니다.
“올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부문은 감속 운항을 통해
수익 감소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-Spash247.com-”
출처: https://www.tradlinx.com/blog/market-trend